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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사진 강좌

사진강좌1. 카메라 선택-카메라 어떤걸 사지?

 

 

 

 

 

이번 시간에는 카메라를 구입할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 카메라 제조사들의 홈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의 쇼핑페이지에서 카메라를 검색해보면

 

알수 없는 용어들때문에 머리가 아파 옵니다.

 

 

각 제조사별로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대충 나열해보자면

 

형태, 기록매체, 이미지센서 크기, 사용렌즈, 렌즈마운트, 센서형태, 유효화소수, 먼지제거기능, 기록형식, 이미지형식, 기록 화소수, 저장기능, 픽쳐스타일, 화이트발란스, 노이즈감소기능, 자동 이미지 밝기 보정, 뷰파인더 형식, 시야율, 배율, 아이포인트, 포커싱스크린, 미러, 오토포커스 형태, AF포인트, 초점모드, AF영역 선택모드, 측광모드, 측광범위, 노출제어, ISO감도, 감도설정, 노출 보정, AE잠금, HDR촬영, 다중노출기능, 셔터형식, 셔터스피드, 내장플래시, 외장플래시, 드라이브 시스템, 연속촬영스피드, 동영상 촬영, 전원, 무게, 크기

 

등등... 제조사별로 설명하는 내용과 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약 60~100가지 항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구입하는데 이 모든 사항들을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사진찍는 일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 프로사진가들도 이 모든 기능들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야 할 필요도 없고요.

 

현재 출시 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들은 아마추어들이 취미로 즐기기에 그 기능과 성능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소위 말하는 똑딱이 카메라(컴팩트 카메라)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들은 메뉴얼 모드를 지원하고 충분히 높은 화소수와 감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터리의 수명이나 무게등도 제조사별로 큰 차이가 없으며, 며칠 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찍기에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카메라를 골라야 할까요?

 

1. 첫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카메라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 입니다.

 

제 지인들이 제게 카메라구매에 대해 문의를 하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카메라 사서 뭐 찍을라고?" 입니다.

 

카메라를 사서 찍으려고 하는 주요 피사체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여행을 다니며 풍경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

여행지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

커가는 우리 아이와 가족의 일상을 찍고 싶은 사람.

동호회 활동을 하며 스튜디오에서 모델촬영을 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고가의 장비를 자랑하고 싶은 사람

등등..

 

개인적인로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아서 가격이 문제가 되지 않는 사람과 사진을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2~300만원대의 풀프레임 카메라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보급형인 크롭바디보다 고급형인 풀프레임 바디로 찍으면 사진이 잘나올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대형 인화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리고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색감등에 매우 민감한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웹상에서 보고 작게 인화 하는 경우 그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촬영하는 과정에서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는 오토포커싱의 정확도와 속도, 이미지 처리 속도, 악환경 속에서의 방진방습, 정확한 노출 측정 등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이러한 기능들이 일반적인 경우에 얼마나 필요할지는 의문입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혹은 일상에서 가볍게 스냅을 찍고 기념 사진을 찍는 것이 주 목적이라면 컴팩트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권해드립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해 그 가격이면 보급형 DSLR을 사는것이 더 낫지 않냐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격이 비슷한 동급의 미러리스와 DSLR의 경우 기능과 성능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미러리스의 경우는 액정을 보고 촬영을 하고 DSLR의 경우 뷰파인더를 보고 촬영을 한다는 점이 있죠. 라이브액정화면을 지원하는 DSLR도 물론 있습니다.

 

제가 미러리스 카메라를 추천하는 이유는 크기입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는 것은 여간 거추장스러운게 아닙니다.

 

보급형으로 나오는 소형 DSLR이라 해도 작은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는 그 부피가 만만치 않죠.

 

주변에 보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DLSR를 구입하고는 사용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의 대부분이 크고 무거워서 귀찮다죠.

 

다만, 촬영함에 있어서 촬영하는 순간 조리개나 노출등을 조절해가며 다양한 촬영을 시도해보고 싶으신분,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해보고 싶은 분은 DSLR를 권해드립니다. 굳이 고급형을 구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 두번째로 고려할 사항은 '가격'입니다.

 

보통의 경우는 제조사와 모델을 고려 대상으로 삼겠지만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는 캐논,니콘,소니가 대세이고 삼성도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중이죠.

 

각 제조사별로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취미로 즐기기에 그 차이들은 무시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몇만원 짜리 제품도 아니고 몇십만원에서 백만원정도의 고가의 제품이니 기왕 사는김에 신중하게 하나 사서 오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사진에 욕심이 있고 열정이 있는 분이라면 그 어떤 카메라를 사던 하나에 만족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카메라를 구입할때는 무엇을 주로 찍게 될것인지를 생각해보고 컴팩트 카메라를 살지, 미러리스를 살지 DSLR를 살지를 정한 다음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여 가격대를 정하고, 각 제조사별로 해당 가격대에 있는 모델들을 비교하여 "예쁜" 카메라를 사면 됩니다.

 

옷도 내 마음에 들어야 입고 다니듯, 카메라도 내가 마음에 들어야 들고 다니고 찍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1. 사용용도에 따라서 컴팩트카메라, 미러리스, DSLR중 결정한다.

2. 가용예산 내에서 가격대를 정한다.(예: 70~80만원)

3. 제조사별로 해당 가격대의 모델을 비교한다.

4. 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른다.

 

오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