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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사진 강좌

사진강좌4-2.조리개(조리개와 심도,빛갈라짐,보케)

 

 

 

오늘은 지난시간에 이어 조리개에 대해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시간에는 조리개의 기본개념에 대해 살펴보았고 오늘은 조리개를 조절함에 따라 변화되는 요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조리개 조절에 따라 변화되는 요소는 크게 심도, 빛갈라짐, 배경블러현상(보케)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심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심도는 초점이 선명하게 포착되는 영역을 말합니다.

 

초점이 맞는 영역이 좁을때는 심도가 얕다. 영역이 넓을때는 심도가 깊다. 고 말합니다.

 

흔히 말하는 '아웃포커싱','아웃포커스'는 심도를 얕게 하여 피사체만 선명하게 나오고 배경을 흐리게 찍는것을 말하는데요.

 

사전적 명칭은 out of focus입니다.

 

반대로 피사체를 중심으로 배경까지 선명하게 표현하는 것을 pan focus라 합니다.

 

그럼 이 심도는 어떻게 조절하느냐.

 

바로 조리개를 조절하여 심도를 조절합니다.

 

조리개를 조절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노출값에 변화가 생기지만 동시에 심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조리개를 열면 심도가 얕아지고, 조리개를 조이면 심도가 깊어집니다.

 

 

 

 

위 두사진을 비교해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첫번째 사진은 조리개를 2.8로 열어 심도를 얕게한 소위 아웃포커스된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은 조리개를 22로 조여 팬포커스된 사진입니다.

 

조리개와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사진을 찍을때 피사체와 가까울수록 심도가 얕아지고 초점거리가 긴렌즈(망원)일수록 심도가 얕아집니다.

 

그리고 피사체와 배경과의 거리가 멀수록 아웃포커스의 효과가 명확하게 표현됩니다.

 

 

다음은 빛갈라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빛갈라짐은 보통 도시의 야경을 찍을때 많이 표현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리개를 조일수록 빛갈라짐이 선명해집니다.

 

그리고 선예도가 좋은 단렌즈나 고가의 렌즈들이 빛갈라짐도 더 선명합니다.

 

야경을 전문적으로 찍는분들은 빛갈라짐의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 크로스필터를 사용하시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예전에 다른 강의때 사용했던 이미지입니다.

 

당시에 급히 찍느라 삼각대 없이 촬영해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는 점 양해바랍니다.

 

사진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조리개를 조일수록 빛갈라짐은 선명해집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촬영한 사진인데요.

 

위 사진과 비교했을때 빛갈라짐이 더 선명하게 나타남을 보실수 있습니다.

 

EF24-105mmL 렌즈보다 EF24-70mmL2 렌즈가 선예도가 더 좋아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배경블러현상(보케 bokeh)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보케는 조명등의 빛이 초점이 맞지 않아 빛망울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데요.

 

이 빛망울의 모양이 조리개의 모양에 영향을 받습니다.

 

아래 두사진을 보시면 보케의 모양이 다름을 보실수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원형조리개, 두번째 사진은 6매조리개 렌즈에서 나타나는 보케입니다.

 

 

 

이런 보케촬영 방법을 궁금해 하시는분들이 계시는데 보케 촬영은 조명이 많은 곳에서 조리개를 열고 수동초점모드로 변경을 하시고 초점을 가까운곳에 잡아서 빛은 초점이 맞지 않아 아웃포커스 된 상태로 촬영을 하시면 됩니다.

 

다음시간에 번외편으로 모양이 있는 보케촬영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많은 내용을 다루어서 헷갈리실 수 있겠네요.

 

정리를 하자면,

 

1. 조리개를 조절하면 심도, 빛갈라짐이 달라진다.

2. 조리개 모양에 따라 배경블러현상(보케)의 모양이 달라진다.

3. 조리개를 열면 심도가 얕아지고 조리개를 조이면 심도가 깊어진다.

4. 조리개를 조이면 빛갈라짐이 선명해진다.

 

이상으로 오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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